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유로움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갈 수 있다’와 ‘살기 좋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일하며 살아야 하는 노마드에게 어떤 나라는 최고의 환경이 되지만, 어떤 나라는 오히려 스트레스와 위험 요소로 가득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낮은 인터넷 속도, 불안정한 치안,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자 조건의 복잡함 등은 일상을 무너뜨리는 요소가 된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디지털 노마드가 신중히 고려하거나 피해야 할 국가와 그 이유를 명확히 정리했다.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면, 먼저 위험한 선택지를 피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중국 – 인터넷 검열과 VPN 의존 환경
중국은 경제 규모나 도시 인프라 면에서 매력적일 수 있지만,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매우 불리한 환경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통제다.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이 차단돼 있으며, 업무상 필요한 툴(예: Notion, Slack, Trello 등)도 접속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VPN 없이 기본적인 업무조차 어려우며, 일부 VPN은 작동하지 않거나 법적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나 클라우드 기반 협업이 중요한 노마드라면 중국 체류는 생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러시아 – 정치적 불안정성과 외국인에 대한 감시 강화
러시아는 한때 저렴한 생활비와 유럽 접근성 때문에 일부 노마드가 고려하던 국가였지만,
최근 몇 년간의 정치적 갈등과 전쟁, 국제 제재 등의 여파로 인해 외국인 체류 환경이 매우 불안정해졌다.
외국인 등록 절차가 까다롭고, 임시 비자 연장이 어려운 상황이 많으며, 현지에서의 외국인 감시가 강화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주요 국제 결제 시스템이 차단되어 있어 해외 카드 사용이 어려워 자금 관리도 어려워질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에게 중요한 안정성과 자유를 고려할 때, 러시아는 당분간 피해야 할 국가로 분류된다.
나이지리아 – 인터넷 환경과 정전 문제, 높은 보안 위험
나이지리아는 빠르게 성장 중인 IT 시장이 있지만, 기초 인프라의 불안정성이 큰 리스크다.
가장 큰 문제는 잦은 정전과 낮은 인터넷 품질이다.
전기가 하루 몇 시간씩 끊기는 경우가 많고, 고속 인터넷은 일부 대도시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외국인을 노린 범죄나 사이버 보안 문제도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어,
장비를 사용하는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
단기 출장이라면 몰라도, 장기 체류 및 원격근무에는 적합하지 않은 국가다.
사우디아라비아 – 문화적 제약과 엄격한 인터넷 검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관광 산업을 키우며 개방적인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노마드가 자유롭게 생활하기엔 제약이 매우 많은 나라다.
- 여성의 단독 이동, 복장 규정
- 종교 행사나 금기사항에 대한 민감도
- 비자 취득의 복잡함과 체류 연장의 어려움
또한 인터넷 검열도 강력하여 많은 글로벌 서비스 사용이 제한된다.
노마드는 일 외에도 현지 커뮤니티, 일상생활의 편안함 등이 중요한데, 문화적 표현이나 일상 활동 자체에 제약이 많다면 체류가 피로해질 수밖에 없다.
디지털 노마드가 나라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준
어떤 나라가 좋고 나쁘다는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라는 직업 특성상 아래 기준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 고속·안정적인 인터넷 인프라
- 외국인에 대한 우호적 태도와 커뮤니티 존재 여부
- 비자 정책의 유연성과 장기 체류 가능성
- 의료·보안·물가 등 생활 기반의 안정성
- 일상적인 온라인 서비스(구글, 드롭박스, 줌 등) 사용 가능 여부
위 기준 중 2~3개 이상이 충족되지 않는 나라라면, 잠깐 머물러도 좋지만 장기 체류와 업무 병행은 추천하지 않는다.
노마드는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나쁜 환경은 피하고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다.
모든 나라가 당신의 노마드 라이프에 친절한 건 아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모든 곳이 '일하며 살기 좋은 공간'은 아니다.
인터넷 검열, 치안 불안, 정치적 리스크, 문화적 제약 등은 생산성과 안전, 정서적 안정을 모두 위협할 수 있는 요소다.
단순히 물가가 싸고 풍경이 멋지다고 해서 선택했다가는 노마드 라이프의 가장 큰 장점인 ‘지속 가능성’을 잃게 될 수 있다.
좋은 선택은 좋은 삶을 만든다.
떠나기 전에 ‘어디 갈지’보다 ‘어디는 피할지’를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 진짜 스마트한 디지털 노마드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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