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다 보면 숙소와 코워킹 스페이스만큼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현지 장보기입니다. 매일 외식만 하기에는 비용이 크고 건강에도 무리가 갑니다. 그렇다고 아무 준비 없이 장을 보려 하면 낯선 식재료와 물가 차이 때문에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마드들이 자주 찾는 세 도시, 발리·리스본·치앙마이에서 꼭 챙겨야 할 장보기 필수 아이템과 현지 마트·시장 활용법을 정리했습니다.
1. 발리(Bali): 열대 과일과 신선한 향신료의 천국
1) 필수 장보기 아이템
- 쌀(Nasi용 쌀): 인도네시아산 쌀은 한국 쌀보다 찰기가 적지만 볶음밥이나 나시고렝에 적합합니다.
- 두부·템페(Tempeh): 콩을 발효시킨 템페는 발리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 열대 과일: 망고, 파파야, 두리안, 바나나는 값이 저렴하고 항상 신선합니다.
- 코코넛 오일: 요리와 피부 관리까지 다용도로 활용됩니다.
- 향신료: 갈랑갈, 레몬그라스, 고추 등 현지 요리에 필수적인 향신료.
2) 발리 장보기 팁
- 전통 시장(Pasar)에서 아침 일찍 가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외국인 전용 마트(예: Pepito, Bali Buda)에서는 치즈, 올리브유, 통곡물 같은 서양식 재료를 구하기 좋습니다.
- 가격 흥정은 기본이지만, 정찰제를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굳이 흥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2. 리스본(Lisbon): 지중해 식단의 본고장
1) 필수 장보기 아이템
- 올리브유: 리스본에서 빠질 수 없는 요리 기본 재료. 품질 대비 가격이 훌륭합니다.
- 생선·해산물: 정어리, 대구(Bacalhau),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 포르투갈 치즈: 세라라다 에스트렐라 같은 지역 치즈는 간식과 와인 안주로 훌륭합니다.
- 올리브·방울토마토: 샐러드와 간단한 요리에 자주 사용됩니다.
- 빵(Pão):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주식. 리스본에서는 동네 빵집에서 신선한 빵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2) 리스본 장보기 팁
- Mercado da Ribeira(타임아웃 마켓)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전통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일반 슈퍼마켓(Pingo Doce, Continente)에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현지 와인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집에서 간단히 요리와 곁들이기 좋습니다.
3. 치앙마이(Chiang Mai): 아시아 전통과 현대식 조리 문화의 공존
1) 필수 장보기 아이템
- 쌀·찹쌀: 태국 요리의 핵심 재료. 특히 망고 찹쌀 디저트용 쌀이 인기입니다.
- 허브: 고수, 바질, 레몬그라스는 태국 요리에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 현지 소스: 피쉬 소스, 굴 소스, 칠리 소스는 태국 요리를 집에서 재현할 때 필수.
- 열대 과일: 망고, 용과, 망고스틴 같은 과일이 저렴합니다.
- 코코넛 밀크: 카레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
2) 치앙마이 장보기 팁
- Warorot Market(와로롯 마켓)이나 Saturday Night Market에서 현지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Rimping Supermarket은 서양식 식재료를 구하기 좋은 곳입니다. 파스타, 치즈, 올리브 같은 수입품도 다양합니다.
- 신선한 허브와 채소는 아침 시장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신선합니다.
4. 도시별 장보기 공통 전략
- 장기 체류라면 대량 구매: 쌀, 파스타, 오트밀 같은 건식 식품은 대량으로 사두면 경제적입니다.
- 냉장·냉동 보관 고려: 숙소 냉장고 크기를 확인한 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세요.
- 현지인 따라가기: 어느 가게가 인기 있는지는 현지인의 발걸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외국인 전용 마트는 보완용: 기본 식재료는 로컬 시장에서, 특수 재료는 외국인 마트에서 보완하세요.
5.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장보기 체크리스트
- 주식: 쌀, 파스타, 빵
- 단백질: 두부, 치즈, 콩류, 해산물, 닭가슴살
- 채소·과일: 현지 제철 식품
- 오일·소스: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 피쉬 소스, 현지 향신료
- 간식·비상식량: 견과류, 통조림, 즉석식품
- 기타: 재사용 가능한 장바구니, 밀폐 용기
다음은 장보기 루틴
발리, 리스본, 치앙마이는 각각 다른 문화와 식재료 풍요를 가진 도시입니다. 발리에서는 열대 과일과 향신료, 리스본에서는 해산물과 지중해 재료, 치앙마이에서는 허브와 소스류가 필수입니다.
노마드 생활에서 장보기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올바른 장보기 습관은 생활비를 줄이고 건강을 지켜주며, 현지 생활에 더 깊이 스며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지털 노마드가 선택한 생존형 요리 팁 50선 (0) | 2025.08.19 |
---|---|
디지털 노마드 문화 충격을 빠르게 극복하는 실전 가이드 (2) | 2025.08.18 |
디지털 노마드 현지인과의 문화 오해 TOP 7 : 나도 몰랐던 실수들 (2) | 2025.08.17 |
지속 가능한 노마드 라이프를 위한 돈 관리 시스템 구축법 (2) | 2025.08.17 |
디지털 노마드의 외로움 극복 30일 챌린지 (4) | 2025.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