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2025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세금 가이드 (한국 국적 기준)

content6690 2025. 6. 28. 10:26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2025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를 오가며 일하고 있다.
노트북 하나로 수익을 내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삶은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특히 한국 국적을 가진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이 바로 세금 문제다.
“한국에 안 사는데 세금 내야 하나요?”, “해외에서 번 돈도 과세 대상인가요?”와 같은 질문은 초보 노마드라면 반드시 한 번은 고민하는 부분이다.

2025년 디지털 노마드 위한 세금 가이드 (한국 기준)


이 글은 세무사가 아닌 실제 디지털 노마드의 관점에서, 2025년 기준으로 한국 국적자가 알아야 할 기본 세금 개념, 신고 의무, 합법적 절세 방법을 쉽게 정리한 가이드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하면, 세금은 피할 대상이 아니라 잘 조율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세법상 '거주자' vs '비거주자' 구분이 핵심이다

한국 세법에서는 국민 여부가 아닌, 세법상 거주자냐 아니냐로 과세 기준을 나눈다.
2025년 기준, 국내에 183일 이상 거주했거나 생활의 중심(직업, 가족, 재산 등)이 한국에 있는 경우는 '거주자'로 분류된다.
반면, 183일 미만 체류하고 한국에 생활 기반이 없으면 '비거주자'로 간주될 수 있다.
거주자는 전 세계 어디에서 얻은 소득이라도 한국에 전부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며,
비거주자는 한국 내 발생 소득에만 과세된다.
따라서 본인의 체류일수, 생활 중심지, 소득 발생 위치 등을 정확히 판단해야 세금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가 신고해야 할 대표적 소득 유형

많은 디지털 노마드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수입을 벌고 있지만, 대부분 프리랜서 수입 혹은 사업소득에 해당한다.

  • 구글 애드센스, 유튜브, 블로그 수익
  • 해외 클라이언트로부터 받은 외화 수입
  • 클래스101, 탈잉 등 플랫폼 강의 수익
    이런 소득은 모두 ‘기타소득’이 아닌 ‘사업소득 또는 프리랜서 소득’으로 분류된다.
    한국 거주자라면 이 소득을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해야 하고, 비거주자일 경우 원천징수 여부를 확인하거나, 해외 현지에서 세금 납부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국내 계좌로 수익을 받고 있다면, 한국 세무서에서 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신고 상태를 방치하면 과태료가 발생할 수 있다.

 

이중과세 방지협정(DTA)을 반드시 활용하자

만약 해외에서 세금을 이미 냈다면, 한국에서 이중으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제도가 있다.
한국은 미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이중과세방지협정(DTA) 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 제도를 활용하면 해외에서 낸 세금을 일정 부분 공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발리에서 현지 프리랜서 세금을 낸 노마드는, 한국 종합소득세 신고 시 해당 금액만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이 경우 해외 세금 납부 내역, 영문 영수증, 세무서 확인서 등이 필요하므로, 해외에서도 관련 서류를 미리 챙겨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업자 등록은 꼭 해야 할까?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적인 선택

많은 노마드들이 “사업자 등록을 안 하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라고 묻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정기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거래가 있다면 한국 국세청은 이를 ‘사업소득’으로 간주한다.
2025년 현재, 한국에서 연 480만 원 이상의 프리랜서 수익이 있다면 세무서 신고 의무가 생긴다.
사업자 등록을 하면 부가세 환급, 경비처리 등의 절세 혜택이 있지만, 노마드 특성상 주된 사업장이 없어 등록을 망설이기도 한다.
이럴 경우 간이과세자나 장소 불명 사업자 형태로 등록하는 방법도 있으며, 실제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노마드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세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록 습관'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나라를 자주 바꾸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얻기 때문에 세금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수익과 지출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다.
엑셀, 구글 스프레드시트, 회계 앱 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 얼마를 벌었는지 정리하면 나중에 신고나 증빙에서 훨씬 유리하다.
또한, 전자세금계산서나 영수증을 수집해두면 경비 처리나 소득공제에도 도움이 된다.
노마드는 자유로운 만큼, 자기 관리를 통해 법적으로도 책임 있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
그 시작이 바로 ‘수익 관리와 기록’이다.

 

 

해외에 있어도 세금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제대로 알면 줄일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라고 해서 세금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특히 한국 국적자는 거주 여부, 소득 발생지, 신고 대상 여부에 따라 세금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번 가이드를 통해 기본 세법 구조와 신고 방식, 이중과세 방지 전략, 실무적인 팁까지 이해했다면, 세금은 두려움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뀔 수 있다.
가장 좋은 노마드는 잘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잘 기록하고, 잘 신고하는 사람이다.